박지원 "나사 빠진 정권… 김명수 후보자도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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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인준 위해 박성진·류영진 조치 요구했으나 답변 못들어"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12일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해 "나사 빠진 정권이 좀 더 치밀하고, 대통령 말씀대로 협치를 강화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탄생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말로만 협치를 강조하고 '내 지지도가 높으니까 나를 따르라'(고 했는데), 90% 지지율을 유지했다가 이제 60%대로 떨어졌으면 뭐라고 하실 거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국정 전반을 위해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비는, 협력하는 그런 의미에서 국민이 경고를 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성공할 기회를 갖도록 국민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것이라서 (여권은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표결을 갖고 청와대에서 저렇게 신경질적으로 '무책임의 극치'니,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얘기를 하는 것은 오만의 극치를 보이는 것"이라며 "저렇게 발끈하고 야당에 책임을 전가하면 앞으로 국정과제를 위한 법안이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도 (국회 통과를)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문턱 통과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이냐'는 물음엔 "청와대의 태도나 민주당의 태도는 그것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김이수 인준안 부결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으라는 요구에 청와대와 여당이 응하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제(10일) 저녁에 국민의당 중진 의원들이 모여서 김이수 헌재소장 인준을 위해서는 '최소한 문 대통령께서 오만과 독주, 야당을 무시하는 행위를 하지 말고 협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당장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철회하고 말썽 많고 자격 없는 식약처장을 해임하는 성의를 보여달라'고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아침 김동철 원내대표께서 그런 요구를 여권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의 요구를 청와대에) 전달해서 답변을 주겠다'라고 했지만, 어제 오후 2시 표결되는 그 순간까지 어떠한 답변을 들었다는 말씀을 원내지도부한테서 못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박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말로만 협치를 강조하고 '내 지지도가 높으니까 나를 따르라'(고 했는데), 90% 지지율을 유지했다가 이제 60%대로 떨어졌으면 뭐라고 하실 거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국정 전반을 위해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비는, 협력하는 그런 의미에서 국민이 경고를 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성공할 기회를 갖도록 국민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것이라서 (여권은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표결을 갖고 청와대에서 저렇게 신경질적으로 '무책임의 극치'니,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얘기를 하는 것은 오만의 극치를 보이는 것"이라며 "저렇게 발끈하고 야당에 책임을 전가하면 앞으로 국정과제를 위한 법안이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도 (국회 통과를)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문턱 통과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이냐'는 물음엔 "청와대의 태도나 민주당의 태도는 그것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김이수 인준안 부결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으라는 요구에 청와대와 여당이 응하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제(10일) 저녁에 국민의당 중진 의원들이 모여서 김이수 헌재소장 인준을 위해서는 '최소한 문 대통령께서 오만과 독주, 야당을 무시하는 행위를 하지 말고 협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당장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철회하고 말썽 많고 자격 없는 식약처장을 해임하는 성의를 보여달라'고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아침 김동철 원내대표께서 그런 요구를 여권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의 요구를 청와대에) 전달해서 답변을 주겠다'라고 했지만, 어제 오후 2시 표결되는 그 순간까지 어떠한 답변을 들었다는 말씀을 원내지도부한테서 못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