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3조9400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매출은 19% 늘어난 8조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램(DRAM)과 낸드(NAND)의 가격 증가에 따라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D램과 낸드 가격은 각각 6%와 1% 증가하면서 당초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출하량은 7월 비수기 이후 큰 폭의 성장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4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예측이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이 4조4000억원으로 11% 증가하고, 매출은 7% 늘어난 8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4분기 D램 가격은 3~5% 상승하고, 낸드는 국내 업체의 증설과 3D 낸드 전환을 위한 2D 낸드의 공급 감소가 맞물리며 강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직은 업황 피크 아웃(Peak out·정점 통과)에 대한 우려보다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과 실적 강세에 투자 포인트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