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9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59조7000억원을 기록하겠지만 매출은 6% 늘어난 15조원으로 예상된다"며 "당사 기존 예상치 및 시장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IT모바일(IM)과 디스플레이부문의 실적이 감소하겠지만 반도체 부문의 실적 증가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3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재경신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반도체 가격 강세를 기반으로 4분기에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9%, 10% 늘어난 65조2000억원, 1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업황 고점(피크아웃)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달리 D램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역시 경쟁사 공급 차질에 대한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반도체 성장성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고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