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성훈 교수팀이 암 진단물질인 엑소좀(exosome)의 생체입자를 파괴하지 않고 분리해내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100㎚ 안팎 크기의 생체입자로, 분비세포의 단백질과 유전정보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암세포의 증식, 전이 등에 관여해 암 진단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엑소좀 분리법은 생체입자에 손상을 유발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미세유체분리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완전한 형태의 엑소좀을 분리할 수 있게 됐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엑소좀을 파괴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분리할 수 있어 의학 분야에서 전천후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 홍종욱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최근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kih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