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송 장관은 오늘 오후 스콧 스위프트 사령관과 면담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한미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한미 양국은 동맹 차원에서 강력한 응징 방안을 강구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군사적 대응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송 장관과 스위프트 사령관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아태 지역은 물론 전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로 규정하고 "이러한 도발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북한 주민들에게 더욱 어려운 상황만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고 국방부는 부연했다.
송 장관은 스위프트 사령관이 이날 국내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항모강습단을 포함한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태평양함대사령부가 계속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스위프트 사령관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철통 같은 안보 공약에는 변함이 없다"며 "태평양함대는 이러한 안보 공약을 이행하는 데 있어 가장 헌신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한미 해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더욱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한 가운데 강력한 연합 방위태세를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태평양함대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우리 해군 주최로 열린 '국제해양력 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이다.
방한 기간 그는 송 장관 외에도 우리 군과 주한미군 수뇌부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