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중국 증시에 대해 우호적인 경제여건(펀더멘털) 개선에도 정책 변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중립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박석중 연구원은 "그간 중국 증시는 수요 회복과 공급 축소 등 상승 동력(모멘텀)으로 반등세를 보였다"며 "9월에는 기술적 부담감이 있는 상황에서 정책 불확실성과 통화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의 상승 랠리는 8월에도 이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월 조정 이후 저점 대비 11.6%, 지난해 저점 대비 27.6% 상승했다.

우호적 펀더멘털 환경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을 확인하는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정책 불확실성과 통화정책, 할인율, 비우호적인 수급 환경 등이 중국 증시의 조정 빌미를 제공해왔다"며 "현재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통화정책의 긴축 강도 확대와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등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 매수 전략 유효하지만 두 가지 정책 이슈를 신중히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중립적인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