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V30 발표회에서 외신기자들이 제품을 써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V30 발표회에서 외신기자들이 제품을 써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V30는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을 가장 쉽게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마리팀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폰 신제품 V30 발표회 직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점점 많은 사람이 자신들의 삶을 영상으로 찍어 교환하고 있다”며 “이번 제품은 동영상 기능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V30 발표회에서 외신기자들이 제품을 써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V30 발표회에서 외신기자들이 제품을 써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그는 “미국은 이미 2년 전부터 동영상 트래픽이 급격하게 올라왔는데 이제는 전 세계로 이런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제품은 누구나 쉽게 전문가 모드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전작인 V10, V20가 다소 크기가 크고 무겁지만 멀티미디어에 특화해 얼리어답터를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V30는 광범위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조 사장은 “화면이 크면서도 무겁지 않아 특히 여성에게 많이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제품은 미니멀리즘 디자인 속에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담아낸 프리미엄폰”이라며 “디자인 측면에서 시장에 나온 제품 중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V30의 국내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같은 날이다. 조 사장은 “제품 자체의 특징이 완전히 다르다”며 “고객들에게 확실한 대안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했다.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MC사업본부의 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지를 묻자 “얼마나 빨리 이익이 날 것이라고 지금 말할 수는 없지만 전년보다 분기별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에 대해선 “지역별로 통신사업자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분명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제품의 고객가치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것”이라고 했다.

베를린=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