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현대위아의 매출액은 1조8133억원,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66.8% 감소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이 악화됐고, 기계부문의 영업적자도 지속돼 2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왔다"며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중국 가동률이 2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며 신규공장의 운영효율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기계부문도 신규수주 감소추이가 진정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 손익분기점 수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올해 수익성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54.4%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기계부문의 경우는 2019년부터 현대차그룹 파워트레인 교체수요에 따른 FA물량 수주 가능성이 존재해 이를 장기 기대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그룹의 부진은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수요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도 L자형의 느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는 물량이 회복되더라도 과거 수준의 높은 수익성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실적회복 강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