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사는 이날 동시에 임시주총을 갖고 4개 계열사를 각각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고 투자회사 4개를 하나로 합병,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를 만든다.
롯데그룹은 이날 분할합병안을 통과시킨 뒤 10월 초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후 호텔롯데와의 합병을 거쳐 그룹 지주사 형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결의할 분할 및 분할합병안은 주총 특별결의 안건이다. 전체 주주 중 절반 이상이 출석하고 참석 주주의 3분의2 이상,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업계에서는 이날 안건이 큰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일부 소액주주들이 분할합병에 반대하고 있지만 4개사 모두 신동빈 회장의 우호지분이 과반을 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기금도 지난 25일 분할합병안에 찬성하기로 의결하면서 '무난한 통과'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주총 참석률을 60~70% 수준으로 가정할 때 4개사 모두 최대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안정적인 지분율이 확보된 상황"이라며 "안건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지주의 적정 시가총액은 4조1000억~4조8000억원 수준"이라며 "분할합병 이후 4개사의 합산 기준 시가총액은 소폭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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