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 첫 회의가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소영민 육군제대군인지원처장,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 첫 회의가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소영민 육군제대군인지원처장,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계가 전역 군인의 중소기업 취업을 돕는 등 기업과 구직자 간 인력 미스매칭 해소에 나선다.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는 28일 공동위원장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일자리 정책과제 발굴 및 제안 △중소기업 표준모델 마련 △성과공유제 10만 확산 운동 △정규직 청년 10만 명 채용 운동 △일자리 미스매칭 파일럿사업 추진 △제2회 글로벌 중소벤처 청년채용 박람회 등 여섯 개 주요 사업을 확정했다.

일자리위는 이날 “중소기업은 매년 부족 인원이 26만여 명에 달하는 등 인력난이 심각하지만 청년실업률은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인력 미스매칭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해결 방안으로는 전역 군인의 중소기업 취업 장려 등을 제시했다. 제대 군인은 비정규직법과 상관없이 2년 이상 기간제로 고용할 수 있고 채용 시 기업은 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금리 감면, 1인당 50만원의 보조금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일자리위는 “전역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필요 시 말년 휴가 때 중소기업 인식 개선을 위한 현장 방문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 대표로 참석한 소영민 육군 제대군인지원처장은 “연간 제대군인 28만6000여 명 중 약 22%인 5만9000여 명은 취업을 원하지만 쉽지 않아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일자리위는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연계해주는 클라우드 포털 제트워크(Job+Network)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 정보와 인력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구직, 구인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입사 지원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