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다음 달 4일까지 이사장 공개모집
한국거래소는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후임을 다음 달 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정 제11호에 따라 공개모집과 추천 방식을 병행한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신임 이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임기는 3년이다.

이사장 선임 안건을 다루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28일 열린다. 주주총회 결의 후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신임 이사장 선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최근 거래소는 총 9명의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사외이사 5명,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대표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등이다.

후임 이사장 후보로는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 강기원 전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거래소 공채 출신이다.

김재준 위원장은 경영지원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 시장감시부, 코스닥본부 등을 두루 거쳤다. 강기원 전 본부장은 거래소 전략기획부장, 감리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코스콤 사외이사 등을 지냈다.

최홍식 전 본부장은 해외사업추진단장,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2014년부터 코라오홀딩스의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외부 인사로는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중이다.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17일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 사퇴 의사를 전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정 이사장은 대표적인 친박계 인물로 꼽힌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