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불확실성 시대…대응 키워드는 민첩(ag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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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수용 자세·신속 대응 조직구조·인재 확보 필요"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agile)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세, 조직구조, 인재 등 3대 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25~26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허진수 GS칼텍스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50여 명과 함께 '불확실성의 대응'이라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허 회장은 "불확실성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와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를 위해 ▲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 ▲ 불확실성이 클수록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 ▲ 인재확보 및 육성이 필요하다고 3대 요소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세상 변화의 맥락을 잘 읽어내고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 변화해 나갈 때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 조직으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쉽사리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글, 아마존 등 첨단 정보기술(IT)기업뿐 아니라 GE, 지멘스 같은 전통적 기업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게 조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GS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구성원의 창의적이고 자발적 역량을 끌어내야 한다"며 "현장 중심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GS칼텍스는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라는 의미의 '위디아(we+dea)' 팀을 신설해 급변하는 환경에 맞설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GS홈쇼핑도 사내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과 사내 창업 경진대회인 스파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허 회장은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좋은 전략과 시스템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며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주제강연을 맡은 조너선 워첼 매켄지 글로벌연구소장, 성정민 매켄지 파트너 등 전문가도 참석해 불확실성 시대의 시장 변화와 대응 방안에 관해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뷰카(VUCA, 변동성·불확실성·복잡성·모호성의 영문 첫 글자를 모은 신조어)시대를 맞았다며 이에 대응하려면 전통적인 수직적 경영방식을 넘어 '애자일(agile, 민첩한) 조직'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애자일 조직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등을 꼽으며 ▲ 혁신적 리더십 ▲ 개인적 가치부여 및 성과문화 ▲ 원활한 지식공유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또 한국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빠른 추격자) 공식에 맞춰진 실행 중심적 조직, 성실함이 미덕인 조직 분위기 등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agile)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세, 조직구조, 인재 등 3대 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25~26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허진수 GS칼텍스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50여 명과 함께 '불확실성의 대응'이라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허 회장은 "불확실성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와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를 위해 ▲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 ▲ 불확실성이 클수록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 ▲ 인재확보 및 육성이 필요하다고 3대 요소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세상 변화의 맥락을 잘 읽어내고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 변화해 나갈 때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 조직으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쉽사리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글, 아마존 등 첨단 정보기술(IT)기업뿐 아니라 GE, 지멘스 같은 전통적 기업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게 조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GS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구성원의 창의적이고 자발적 역량을 끌어내야 한다"며 "현장 중심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GS칼텍스는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라는 의미의 '위디아(we+dea)' 팀을 신설해 급변하는 환경에 맞설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GS홈쇼핑도 사내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과 사내 창업 경진대회인 스파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허 회장은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좋은 전략과 시스템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며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주제강연을 맡은 조너선 워첼 매켄지 글로벌연구소장, 성정민 매켄지 파트너 등 전문가도 참석해 불확실성 시대의 시장 변화와 대응 방안에 관해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뷰카(VUCA, 변동성·불확실성·복잡성·모호성의 영문 첫 글자를 모은 신조어)시대를 맞았다며 이에 대응하려면 전통적인 수직적 경영방식을 넘어 '애자일(agile, 민첩한) 조직'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애자일 조직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등을 꼽으며 ▲ 혁신적 리더십 ▲ 개인적 가치부여 및 성과문화 ▲ 원활한 지식공유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또 한국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빠른 추격자) 공식에 맞춰진 실행 중심적 조직, 성실함이 미덕인 조직 분위기 등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