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전기로, 이란 철강사에 1천200억원에 매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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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당진 열연공장 전기로가 곧 이란 철강회사에 매각될 전망이다.
23일 동부제철과 채권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그동안 이란 카베스틸과 진행해온 전기로 매각 협상이 이달 중으로 끝날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1천200억원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카베스틸은 당진공장의 전기로 등 주요 설비를 이란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앞서 동부제철은 지난 6월 19일 "당진공장의 전기로를 이란의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당진 열연공장은 총 8천700여억원을 들여 2009년 7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생산 규모 확대 등을 위해 추가로 투자한 금액을 합하면 총 1조2천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열연강판 사업의 지속적인 적자 경영으로 2014년 12월부로 가동을 중지했다.
채권단이 5년밖에 운영 못 한 전기로를 당시 투자액의 10분의 1에 불과한 금액에 팔려고 하면서 '헐값 매각' 논란이 일었다.
지난 6월 동부제철 전직 임직원들이 정부와 채권단에 매각을 보류해야 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핵심 설비인 전기로만 외국에 넘길 게 아니라 공장 전체를 국내 업체에 매각해 국내에서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부제철은 또 시장 상황 악화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베트남 선철공장을 다음달부터 가동 중단하고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
23일 동부제철과 채권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그동안 이란 카베스틸과 진행해온 전기로 매각 협상이 이달 중으로 끝날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1천200억원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카베스틸은 당진공장의 전기로 등 주요 설비를 이란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앞서 동부제철은 지난 6월 19일 "당진공장의 전기로를 이란의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당진 열연공장은 총 8천700여억원을 들여 2009년 7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생산 규모 확대 등을 위해 추가로 투자한 금액을 합하면 총 1조2천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열연강판 사업의 지속적인 적자 경영으로 2014년 12월부로 가동을 중지했다.
채권단이 5년밖에 운영 못 한 전기로를 당시 투자액의 10분의 1에 불과한 금액에 팔려고 하면서 '헐값 매각' 논란이 일었다.
지난 6월 동부제철 전직 임직원들이 정부와 채권단에 매각을 보류해야 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핵심 설비인 전기로만 외국에 넘길 게 아니라 공장 전체를 국내 업체에 매각해 국내에서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부제철은 또 시장 상황 악화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베트남 선철공장을 다음달부터 가동 중단하고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