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정부의 ‘안전사고 예방 및 재난 안전관리 국가책임체계 구축’과 발주처의 안전관리 역할 강화를 위해 ‘IT결합형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3일 발표했다.

‘IT결합형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은 철도건설현장에서 작업 책임자나 현장 근로자가 착용하는 안전모에 영상 전송용 캠코더를 부착해 감독자 또는 발주처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건설현장 상황을 PC나 TV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철도공단은 지난 10년간 발생한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75.9%가 단독 또는 2명 이내 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서 소수인력이 작업하는 공정이 안전관리에 취약하다는 것에 착안,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근로자 단독 작업 △협소한 공간에서 근로자와 여러 종류의 장비가 합동으로 하는 작업 △안전관리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현장 안전 멘토링 △재난발생 시 실시간 관제 등에 사용된다.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서해선 복선전철 등 28개 건설현장에 우선 도입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공단은 현장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전사고 제로(Zero)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