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로니아 강황과 함께 세계 3대 항산화 음식으로 카카오닙스가 주목 받고 있다.카카오닙스는 중남미 열대지역을 비롯한 서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자라는 카카오나무 열매의 씨앗인 카카오콩(초콜릿의 원료)을 발효·건조시킨 뒤 잘게 부순 것이다.카카오콩은 예로부터 `신의 음식`이라고 불리며 마야·아즈텍 문명을 이룩한 원주민 사회에서는 신분이 높은 사람들만이 먹을 수 있는 고급 식품으로 분류됐었다.▲ 카카오닙스 속 폴리페놀, 녹차·홍차 8배카카오닙스가 항산화 식품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카카오닙스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 때문이다. 폴리페놀은 체내 활성산소(호흡 과정에서 체내로 들어온 산소가 대사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유해물질)를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이다.폴리페놀의 종류는 다양한데,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포도주의 레스베라트롤, 사과의 퀘르세틴 등이 폴리페놀에 속한다. 폴리페놀은 체내로 들어온 뒤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세포 DNA와 세포막이 산화하는 것을 억제해준다. 또한, 세포의 변이를 방지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닙스에는 카테킨과 프로시아니딘 등의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는데, 대표적인 폴리페놀 함유 식품인 녹차나 홍차와 비교했을 때 약 8배의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특히 카테킨의 경우 카카오닙스 100g당 8600㎎ 함유돼 있는데, 이는 녹차의 20배에 달하는 양이다. 카테킨은 혈관 속에 쌓인 유해한 지방질을 분해해 혈액순환 장애뿐 아니라 각종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카카오닙스는 카카오 열매를 먹은 인디언들의 심장 질환 발생률이 낮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카카오닙스에는 녹차나 홍차에 비해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함량이 8배나 되고, 혈관의 탄력성을 높이는 카테킨까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카카오닙스, 항산화·혈관 건강에 도움카카오닙스의 항산화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텍사스 주립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에서 건강한 성인 25명을 대상으로 카카오를 6주 동안 섭취도록 하게 한 결과 혈중 산화스트레스 정도를 나타내는 산화LDL·지질산화물 등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영양학회지에 게재된 `쥐의 혈장에서 카카오 분말의 항산화 작용 수준` 논문에 따르면 카카오 분말을 1g/㎏ 경구 투여한 결과, 혈중 지질산화물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질산화물이란 체내 콜레스테롤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로 지질산화물이 체내에 많을수록 우리 몸의 세포나 장기 등이 산화돼 각종 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카카오닙스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독일 쾰른대병원 도버트 교수팀이 고혈압 환자 44명에게 매일 카카오닙스가 들어간 다크초콜릿을 한 조각씩 18주 동안 먹게 한 결과, 혈압이 2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닙스 속 카테킨이 혈관의 탄력성을 높이는 산화질소를 생성하고, 혈관 안쪽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카카오닙스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 중 하나인 프로시아니딘이 혈관 내피 세포에서 생성되는 산화질소의 합성을 원활하게 해 혈관 이완이 제대로 이뤄지게 하면서 혈압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티스푼으로 하루 2~3숟가락 섭취 권장카카오닙스의 영양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호두나 아몬드 등 견과류처럼 별다른 조리 없이 그대로 씹어 먹으면 된다. 카카오닙스는 단 맛이 나는 초콜릿과 달리 떫고 쓴 맛이 나기 때문에 이러한 맛이 꺼려진다면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에 뿌려먹거나, 뜨거운 물에 우려 차로 마시는 것도 좋다.또한, 카카오닙스에는 피부 미용과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채소에 카카오닙스를 곁들여 먹으면 건강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카카오닙스에는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카페인 과다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닙스를 건강 관리 용도로 섭취하는 경우라면 티스푼으로 하루 2~3숟갈 정도를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이송이기자 songyi@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이병헌은 좋겠네” 한정식집 뺨치는 이민정 요리 솜씨ㆍ‘부군상’ 송선미, 이토록 행복한 부부였는데...“안타까워”ㆍ김성주 “아내, 핫도그 사업 실패로 빚졌다” 깜짝 고백ㆍ‘배용준 전 연인’ 이사강, 한정판으로 가득한 집...남다른 집안 스펙ㆍ이상아, 알고보니 김민종 첫사랑 상대? "이상아 때문에 진로 바꿨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