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1일 SK머티리얼즈에 대해 기대보다 느리지만 분기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2분기 NF3 판매량이 10% 증가에 그친 데 이어, 3분기도 전분기와 비슷한 10%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수요가 부진하면서 3분기 평균판매가도 전분기 보다 하락폭이 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의 팹 증설계획이 3개월 정도 앞당겨지면서 전공정 장비업체들이 2분기에 대폭적인 실적호전 수혜를 본 것을 감안 시, 소재업체도 특성상 후행해 하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물량증가 수혜를 기대한다"고 했다.

내년 NF3 수급은 수요 2만7000ton, 공급능력 3만50ton으로 예상되어,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SK머티리얼즈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판가하락 압력으로 42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전년동기대비 성장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나, 수요증가가 기대되는 4분기에는 508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당초 기대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느리기는 하지만 반도체, OLED 전방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개선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