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장 막판 매수 전환…SK하이닉스 나흘째 상승

코스피가 18일 기관의 매도세에 2,360선을 하루 만에 다시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포인트(0.14%) 내린 2,358.37로 장을 마쳤다.

나흘 만의 하락 마감이다.

전장보다 21.48포인트(0.91%) 내린 2,340.19로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줄이며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서 2,362.4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마감 직전 나온 개인과 기관의 매물에 약세로 장을 종료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 초반 글로벌 증시 부진, 미국 정치 불확실성, 유럽 테러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으나 2,350선 이하에서 저점 인식이 형성되면서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 주로 예정된 을지훈련과 관련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지만 훈련 이후 북한의 직접적 도발이 없다면 지정학적 불안심리는 점차 완화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장중 매수와 매도를 오가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를 유지하다 장 막판 다시 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은 54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국가지자체(-1천564억원)를 중심으로 장 내내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0%)이 크게 올랐고 기계(1.88%), 의약품(0.77%), 전기가스업(0.71%), 음식료품(0.30%), 화학(0.19%) 등도 강세를 보였다.

통신업(-1.36%), 건설업(-0.92%), 섬유의복(-0.74%), 철강금속(-0.70%), 보험(-0.69%), 전기전자(-0.16%) 등은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30% 하락한 234만5천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0.90% 오른 6만7천원으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LG화학(1.60%), 한국전력(1.24%), NAVER(0.90%), 현대모비스(0.41%), 현대차(0.35%) 등은 강세를 보였고 신한지주(-1.33%), POSCO(-0.90%), 삼성물산(-0.74%) 등은 약세였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강세로 전환해 전날보다 1.47포인트(0.23%) 오른 643.58로 장을 마쳤다.

포스코켐텍(11.23%)이 급등했고 CJ E&M(3.47%), SK머티리얼즈(1.07%) 등이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cho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