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호건설 부스
순호건설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박람회에서 3억원대 토지를 매매 계약했다고 18일 밝혔다.

순호건설은 강원 원주시 문막읍 토지 6600㎡(10필지)를 매각 중이다. 원룸용 주거 건물, 상가 건물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땅이다. 의료 전문대학인 경동대학교 인근이다. 주변에 원룸이나 기숙사 등 주거용 건물이 부족해 부지만 가지고도 시세차익이 가능한 땅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 17일 중국인 A씨가 990㎡(2필지) 규모의 땅을 매수했다. A씨는 “한국 부동산에 평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트렌드를 익혔다”며 “해당 부스에서 설명을 들은 뒤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내국인 2명도 각각 3000만원, 5000만원대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부스엔 중국 손님만 30여 팀이 방문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배순호 순호건설 대표는 “행사 전에 중국 현지에서 회사 홍보를 하는 등 마케팅 분야를 국제 무대로 넓혔다”며 “상담 직원을 중국인으로 채용하는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람회 참여도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내 부스를 연 다른 업체들도 관심을 보였다. 행사 종료 직전에 상담을 받은 사람도 여럿 있다고 한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헬스·메디컬 분야의 하늘숲도 현장에서 순호건설 브랜드인 계리디자인과 매매 거래 협의를 진행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