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네트워크 확장에 1000억 투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서비스센터와 전시장 확충 등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윤모 대표(사진)는 17일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볼보는 올 들어 7월까지 국내에서 총 4136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5% 늘었다. XC90, S90, 크로스컨트리 등 3개 주력 모델 판매량이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볼보는 올해 판매 목표를 기존 6300대에서 6500대로 200대 늘려 잡았다.

볼보는 올해 딜러사들과 함께 국내 네트워크 확장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1997년 볼보자동차코리아 설립 이후 최대 규모 투자다. 지난달까지 서울 송파, 경기 안양, 부산 광안, 충남 천안에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열었다. 하반기 서울 동대문과 울산시에도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연다. 올해 말까지 국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수는 작년 말보다 38% 많은 22개로 늘어난다.

이 대표는 “외형 확장과 함께 고객중심 서비스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는 정비 전문 기술자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차량 예약부터, 점검, 수리, 상담, 차량 인도까지 모든 서비스 과정을 전담하는 ‘볼보개인전담서비스(VPS)’를 수입차업계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교통약자이자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를 배려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과 장애 아동 재활 보조기구·치료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이달 스웨덴 공연단과 함께 지방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 공연도 열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