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으로 학부모는 '영어'를, 자녀는 '과학'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이달 초등학교 학부모 528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수업 설문을 한 결과 학부모 81.8%는 자녀가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학생들이 방과 후 수업으로 가장 좋아한 과목(복수응답)은 '생명과학·항공과학·로봇과학 등 과학'(31.5%)이었다.

'종이접기·클레이아트·공예 등 미술'(24.8%)과 '피아노·우쿨렐레·방송댄스 등 음악'(19.7%), '축구·수영·태권도 등 체육'(19.2%)이 그 뒤를 이었다.

학부모가 선호하는 방과 후 수업(복수응답)으로는 '파닉스·원어민 수업 등 영어'(42.8%)가 1위였으며 '주산·놀이 교구 등 수학'(30.8%), '한자·중국어 등 제2외국어'(22.9%), '컴퓨터 활용 교육, 코딩 교육 등 IT'(22.2%) 등 순이다.

실제 자녀가 수강한 방과 후 수업 과목(복수응답)은 '수학'(37.5%)과 '영어'(35.0%), 'IT'(정보기술)(34.3%)가 많아 학부모 의견이 주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내년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영어 수업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학부모 37.4%는 수업 폐지 시 영어학원·학습지와 같은 사교육으로 대체하겠다고 응답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