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피엔티가 2차전지·중국 법인의 수주 증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가는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 되어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피엔티는 2차전지 생산의 전공정에 해당하는 음극, 분리막 물질 생산에 필요한 롤투롤 기반 장비를 제조한다. 현재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2차전지 생산 장비를 납품 중이다.

이현동 연구원은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 성장으로 중국의 친환경차용 2차전지 수요는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6% 성장할 것"이라며 "전기차 및 2차전지 수요 증가로 고객사의 투자가 증가해 피엔티의 신규 수주 및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엔티의 최대 매출처는 중국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의 61.9%를 차지한다. 지난 3년간 중국 현지 회사 대상 신규 수주 및 고객사의 증설로 중국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는 "작년 4분기 완공된 시안공장의 가동으로 중국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전 분기보다 55.8% 증가한 1655억원이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한 1489억원, 영업이익은 93.7% 급증한 1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희석증권을 감안한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4.1배로 2차전지 관련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