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3000수 이상 산란계 농장의 계란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위생검사를 실시한다. 이는 도내 남양주와 광주시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정부 발표에 따른 대응책 일환이다.

15일 남경필 경기지사는 “계란은 서민들이 가장 많이 먹는 기초식품인데 이번 일로 도민들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조사를 진행해 안심하고 계란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날 0시부로 도내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를 중지시켰다. 이와 함께 도내 10만수 이상을 사육하는 34개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긴급 계란 위생 점검에 나섰다.
점검은 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이 농장에서 회수한 계란을 대상으로 살충제 성분 유무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오는 17일까지 3000수 이상 사육농가 237개소의 1435만수를 대상으로 전수 위생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도 위생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계란의 경우 유통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