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입니다 " 간 큰 중국 보이스피싱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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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입해 검찰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로부터 수십억원을 뜯어낸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양모씨(27) 등 6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 5월까지 중국 훈춘·옌지·룽징시의 사무실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검사와 검찰 사무관을 사칭해 193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2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20~3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들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중국으로 들어가 범행에 가담했다.
피의자들은 검찰 사무관을 사칭한 ‘1차 작업자’와 검사를 사칭한 ‘2차 작업자’로 역할을 분담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1차 작업자가 피해자에게 “통장이 범죄에 이용됐다”고 전화를 건 뒤 2차 작업자가 “가해자가 아닌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계좌에 있는 돈을 보내라”고 지시해 돈을 가로채는 방식이었다. 이들은 조직이 챙긴 돈의 7∼8%를 수수료로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해외의 총책 등도 계속 추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양모씨(27) 등 6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 5월까지 중국 훈춘·옌지·룽징시의 사무실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검사와 검찰 사무관을 사칭해 193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2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20~3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들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중국으로 들어가 범행에 가담했다.
피의자들은 검찰 사무관을 사칭한 ‘1차 작업자’와 검사를 사칭한 ‘2차 작업자’로 역할을 분담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1차 작업자가 피해자에게 “통장이 범죄에 이용됐다”고 전화를 건 뒤 2차 작업자가 “가해자가 아닌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계좌에 있는 돈을 보내라”고 지시해 돈을 가로채는 방식이었다. 이들은 조직이 챙긴 돈의 7∼8%를 수수료로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해외의 총책 등도 계속 추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