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3일 '천안함 기억 배지'를 제작·판매한 최민(18·서울 대동세무고2학년)양과 이수윤(18·서울 덕원여고 2학년)양이 지난 11일 서울 해군회관을 찾아 수익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두 학생은 올해 2월 초 천안함의 선체번호(772)를 딴 ‘Thanks for 772’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기획해 해군 정모를 착용한 수병의 모습을 형상화한 배지를 만들었다.
천안함 기억 배지는 지난 2~3월 온·오프라인으로 약 700개를 판매했다. 제품과 함께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설명이 적힌 명함을 함께 전달했다.
배지 하나를 팔 때마다 하나를 더 만들어 무료로 주는 나눔 운동을 통해 두 학생은 700개의 배지를 더 만들어 홍대 거리에서 행인들에게 나눠줬다.
최양과 이양은 "천안함 피격사건을 국민 한 사람이라도 더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사건을 기억하는 분들의 작은 마음이 담긴 성금이 해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의 기부금은 순직 해군 장병 유자녀를 위한 장학재단인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