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해 3월 인수한 로엔이 사상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가며 또다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

로엔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어난 134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3%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디지털 음원 서비스 가격 인상이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유료 가입자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엔은 지난해 2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21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4% 줄었다.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이 15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분의 1로 줄어든 탓이다. 셀, 모듈 등 태양광 관련 제품의 가격 하락세를 이겨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3.9% 늘어난 2조485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홈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이 27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매출은 25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TV 홈쇼핑 부문에서 건강식품, 계절가전, 보험, 미용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5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1% 줄어든 수치다. 매출도 1년 전보다 0.9% 감소한 1조1237억원에 머물렀다. CJ CGV는 국내 영화시장 관람객 감소 영향으로 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