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인터플렉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하반기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인터플렉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2% 감소한 1140억원을 기록해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추산했다. 해외 거래선 관련 부품의 양산 시점이 이전 전망에 비해 늦어진 결과로 풀이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재고 관련 처분 손실이 반영되면서 7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3분기부터 신제품 관련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3분기 매출은 3450억원을 기록해 2012년 4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 분기 매출(322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흑자전환, 3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10억원, 497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해외 거래선의 디스플레이 사양 변경으로 인터플렉스가 가장 큰 공급량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신제품은 이달 중 양산이 시작될 전망인데, 양산 시점이 늦어 진 만큼 내년 1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여전히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며 "업종 내 구조조정으로 약해진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