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환매규모 감소세…부동산·특별자산펀드 여전한 인기

지난달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는 등 국내와 신흥국 주가 상승으로 국내 펀드의 순자산이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달 28일 기준 525조7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달에도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순자산 규모는 4일 현재 528조원까지 늘었다.

설정액은 516조8천억원으로 6월 말보다 23조1천억원 늘어났다.
펀드 순자산 '사상 최대'… MMF 한달간 19조6000억원 증가
유형별로 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6월 말 대비 7천억원 증가한 54조3천억원이었다.

특히 코스피 상승에 따른 환매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300억원이 순유출됐다.

그러나 환매 규모는 5월 9천992억원과 6월 3천601억원과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2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7천억원이 늘어난 17조7천억원을 나타냈다.

국내 채권형펀드와 해외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6천억원과 2천억원이 감소했다.

수시 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은 지난달보다 19조8천억원 증가한 130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법인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설정액이 한 달간 19조6천억원이나 증가한 덕분이다.

파생상품, 부동산,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지난달 각각 1천억원, 7천억원, 7천억원 증가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cho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