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 제조·유통기업인 가이아코퍼레이션이 디즈니 캐릭터 인형에 눈, 입술 등을 개성있게 새로 그려넣는 ‘드림라벨 리페인팅 공모전’을 연다고 8일 발표했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은 국내 최초로 디즈니로부터 정식 라이센스를 획득해 한국판 디즈니 베이비돌 ‘드림라벨’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베이비돌 리페인팅 동호회인 네이버카페 ‘돌스윗홈’과 제휴해 오는 9월 말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는 오는 13일까지 돌스윗홈 카페에서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 뒤 오는 31일까지 드림라벨 리페인팅 작품을 카페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수 받는다. 참가자는 출시된 베이비돌의 얼굴을 지우고 눈과 입술, 볼 등을 색연필과 물감 같은 다양한 재료로 채색하면 된다. 인형 얼굴을 리페인팅하는 취미는 미국에서 시작된 후 일본에서 활성화돼 국내로 건너왔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마니아 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를 끌며 새로운 키덜트 문화로 부상하고 있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은 참여작 중 우수작품 20개를 투표로 선정, 1등에게 항공권과 숙박권을 포함한 도쿄디즈니랜드 관람권 등을 준다. 2~4등에는 토이저러스 상품권 50만원, 30만원, 10만원을 각각 제공한다. 특히 상위 20명의 작품은 가이아코퍼레이션이 따로 제작해 롯데마트나 유아용품할인점 베네피아 등에서 전시 및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수익금은 제작자의 이름으로 구호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베이비돌 리페인팅 동호회 카페 돌스윗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