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뜨거워진 바닷물'…포항 양식장 6곳서 3만6천마리 폐사
최근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한 탓에 경북 포항에서 양식장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포항에 있는 양식장 6곳에서 강도다리, 넙치 등 3만6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포항과 인접한 동해안에서는 지난 4일 바닷물 온도가 여름철 평상시(24∼25도)보다 3도가량 높은 고수온 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났으며, 최고 29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도는 당분간 고수온 현상이 지속해 양식장 폐사 사례가 더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어장 주변 수온 등 바다정보를 SMS로 신속히 전파하고 있다.

또 양식어장 지도 예찰반을 운영하며 사료공급 중단과 산소공급 확대 등 환경관리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경북에는 포항을 비롯해 영덕, 울진 등에 있는 양식장 120곳에서 강도다리, 전복 등 9개 어종 2천100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고수온 발생 기간 양식어가에서는 어업기술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수온정보 등에 유의해 양식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su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