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언급은 물타기…삼척동자도 아는 꼼수"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활동이 '정치보복'이라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비판에 대해 "정치보복이 아니라 적폐청산"이라고 강조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가정보기관을 사조직화해 혈세를 써가며 민의를 왜곡하고 각종 선거에 개입한 사건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자는 현 국정원의 공무를 두고 정치보복이라 억지를 부리는 것이야말로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국정원이 2012년 대선 당시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대규모 '댓글 부대'를 운영했다는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공소시효가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사건으로, 국정원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정원은) 국민이 걱정하는 '걱정원'이 아니라 존중받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야 하고,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한국당이 언급한 국정조사에 대해 "뜬금없는 전형적인 물타기 작전"이라며 "국정원의 적폐청산 활동을 무력화하고 과거처럼 정쟁의 도구로 삼고자 하는 의도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원 차원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한국당은 국기를 흔든 범죄행위를 두둔하지 말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통해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활동을 방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