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국이 이 같은 국제사회의 기조에 엇박자를 내며 '마이웨이'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제재안을 통해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위협을 공유했으며 그것을 막기 위한 행동이 일치했다"라며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여전히 자신 주도의 대화 기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은 어떤 경우에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로서는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라며 "북한의 핵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철저히 대비하며 북한을 관리하고 유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대해 '체제 안전을 보장할 테니 대화로 나오라'는 이른바 베를린 선언을 밝혔으나 이는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체제의 안전은 한국이 보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북한 동포들의 선택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휴가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드 추가배치의 약속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라며 "남북군사회담을 빌미로 대북확성기를 끄고 대북전단지를 중단시킬 요량은 하루빨리 기억 속에서 지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잡겠다고 어설픈 흉내를 낼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의 운전대부터 확실하게 틀어쥐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