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재인 정부 사드대응 '하지하책'… 배치 기정사실화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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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혁신과 반성에 있어 너무 신중"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4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하지하책'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출신인 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사드 문제 같은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 전 정권이 해놓은 것이라며 기정사실화했으면 오히려 한·중관계도 편하고, 한·미관계도 훨씬 좋았을 것"이라며 "사드 문제를 새로 끄집어낼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다고 했으면 오히려 논란이 불거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그러나 지금은 논란이 다 불거져 한·중관계는 얼어붙고,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그 가운데 미국에 대해서는 신뢰를 잃고, 이런 결과가 나와서 이것은 '하지하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기간 본인의 지지자를 위해 이야기를 하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크게 보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굉장히 많다"고도 덧붙였다.
보수진영이 거듭 문제를 제기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이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있어 한국과 충분히 소통없이 하는 것"이라며 "군사적 옵션이 아니라 미·북간 협정, 그 결과에 따른 주한미군 철수, 평화 협정 등 이런 부분을 더 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는 "홍 대표께서 좋게 말하면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 있고, 어떻게 말하면 조금 독단적"이라며 "사실 우리 혁신의 출발은 반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반성에 있어서는 오히려 신중해서 조금 아쉽다"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다른 부분이 아니라 혁신과 반성에 있어서 신중한 것 아닌가 한다"고 거듭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출신인 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사드 문제 같은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 전 정권이 해놓은 것이라며 기정사실화했으면 오히려 한·중관계도 편하고, 한·미관계도 훨씬 좋았을 것"이라며 "사드 문제를 새로 끄집어낼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다고 했으면 오히려 논란이 불거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그러나 지금은 논란이 다 불거져 한·중관계는 얼어붙고,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그 가운데 미국에 대해서는 신뢰를 잃고, 이런 결과가 나와서 이것은 '하지하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기간 본인의 지지자를 위해 이야기를 하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크게 보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굉장히 많다"고도 덧붙였다.
보수진영이 거듭 문제를 제기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이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있어 한국과 충분히 소통없이 하는 것"이라며 "군사적 옵션이 아니라 미·북간 협정, 그 결과에 따른 주한미군 철수, 평화 협정 등 이런 부분을 더 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는 "홍 대표께서 좋게 말하면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 있고, 어떻게 말하면 조금 독단적"이라며 "사실 우리 혁신의 출발은 반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반성에 있어서는 오히려 신중해서 조금 아쉽다"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다른 부분이 아니라 혁신과 반성에 있어서 신중한 것 아닌가 한다"고 거듭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