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설립된 셀리드는 자가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술인 'BVAC' 기술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초로 B세포 및 단구를 항원제시세포로 사용하는 면역치료백신을 개발한 바이오 기업이란 설명이다.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자가면역 세포를 이용하고, 1일 1회 제작으로 5회 이상 투여가 가능하다. BVAC은 암세포를 살상할 수 있는 세포독성 T세포, 자연살해세포, 자연살해 T세포의 활성을 동시에 유도한다. 복합적 항암면역치료가 가능해 전이암 및 말기암에도 약효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리드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연구진은 항암면역치료백신인 'BVAC-C'를 암세포를 가진 쥐에 투여했을 때,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이 회복돼 암세포를 공격함을 확인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자궁경부암와 두경부암 치료용 면역백신인 'BVAC-C'의 임상1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임상2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며 "위암 난소암 췌장암 치료용 면역백신인 'BVAC-B'의 임상1상은 올 3분기부터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리드는 지난해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위해 녹십자셀과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임상 완료 후 자체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심사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아미코젠은 셀리드 지분 23.7%를 보유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