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RBI)은 2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6.25%에서 6.0%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6.0% 기준금리는 201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RBI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6.5%에서 6.25%로 낮춘 이후 10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RBI는 기준금리 인하의 이유로 경제 활성화 필요를 들었다.

인도는 올해 1∼3월 경제성장률이 6.1%로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분기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11월 정부가 화폐 개혁을 단행한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한 재계의 요구가 컸다.

RBI는 또 지난 8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중기 목표치인 4%보다 낮았으며 특히 6월에는 소비자물가가 5년 만에 가장 낮은 1.5% 상승하는 데 그친 것이 금리 인하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RBI는 이날 회의에서 통화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0.25% 인하, 1명이 0.5% 인하, 1명이 동결에 투표한 끝에 0.25%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조사한 전문가 57명 가운데 41명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고 밝혀 이번 결정이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인도, 기준금리 6.0%로 인하…6년여만에 최저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ra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