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앱 기술 선두주자 핑거, 신한·국민·농협은행 등서 '러브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터치 핀테크 기업
핑거(대표 박민수·사진)는 국내 모바일뱅킹 앱(응용프로그램) 개발 분야의 선두주자다. 기업·신한 등 주요 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을 이 회사가 개발했다.
핑거는 2000년 문을 열었다. 처음엔 은행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소프트웨어를 외주 개발해주는 작은 벤처기업이었다. 그러던 핑거가 금융권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09년 국내에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부터다.
박민수 대표는 애플이 스마트폰 아이폰3를 내놓은 직후 모바일뱅킹 앱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개발에 들어갔다. 예상은 적중했다. 2009년 11월 아이폰3가 국내 출시되자 은행들이 앞다퉈 모바일뱅킹 앱을 내놓기 시작했다. 핑거는 이때 기업은행과 손잡고 모바일뱅킹 앱인 ‘아이폰뱅킹’을 선보였다. 기술력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신한·국민·농협 등 주요 은행이 핑거에 ‘러브콜’을 보냈다.
핑거의 경쟁력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이 회사는 한 번의 인증으로 모든 은행의 입출금 내역 등 거래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스크래핑’ 기술을 개발해 신한·국민은행 등에 공급했다. 2014년엔 신용평가대행 서비스를 개발하는 자회사 핀테크를 세웠다. 핀테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의 신용도를 파악하는 분석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한화생명 등에서 도입했다.
핑거는 오는 28일부터 또 다른 자회사 머니택을 통해 소액 송금 사업에도 나선다. 해외 현지 송금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은행보다 더 낮은 수수료로 송금해주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박 대표는 “5000원 미만의 수수료만 내면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베트남에 이어 라오스, 미얀마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핑거는 2000년 문을 열었다. 처음엔 은행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소프트웨어를 외주 개발해주는 작은 벤처기업이었다. 그러던 핑거가 금융권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09년 국내에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부터다.
박민수 대표는 애플이 스마트폰 아이폰3를 내놓은 직후 모바일뱅킹 앱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개발에 들어갔다. 예상은 적중했다. 2009년 11월 아이폰3가 국내 출시되자 은행들이 앞다퉈 모바일뱅킹 앱을 내놓기 시작했다. 핑거는 이때 기업은행과 손잡고 모바일뱅킹 앱인 ‘아이폰뱅킹’을 선보였다. 기술력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신한·국민·농협 등 주요 은행이 핑거에 ‘러브콜’을 보냈다.
핑거의 경쟁력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이 회사는 한 번의 인증으로 모든 은행의 입출금 내역 등 거래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스크래핑’ 기술을 개발해 신한·국민은행 등에 공급했다. 2014년엔 신용평가대행 서비스를 개발하는 자회사 핀테크를 세웠다. 핀테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의 신용도를 파악하는 분석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한화생명 등에서 도입했다.
핑거는 오는 28일부터 또 다른 자회사 머니택을 통해 소액 송금 사업에도 나선다. 해외 현지 송금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은행보다 더 낮은 수수료로 송금해주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박 대표는 “5000원 미만의 수수료만 내면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베트남에 이어 라오스, 미얀마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