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황정민은 '군함도'의 누적 관객이 450만 명을 넘어서면서 자신의 출연한 영화 33편의 합산 관객 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
황정민이 군함도 개봉 전까지 출연작 32편을 통해 동원한 누적관객 수는 9천763만명이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군함도는 6일간 총 453만5천518명을 모았다.
황정민은 "과분한 영광이다.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게 배우의 소임이자 역할이라 생각하며 연기 생활을 했다.
그동안 제 영화를 봐 주신 모든 관객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황정민은 1998년 '쉬리'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신세계'에서는 의리파 보스를 연기했고, '국제시장'에서는 이 시대 아버지상을 보여줬으며, '베테랑'에서는 행동파 광역 수사대원을 맡아 통쾌함을 선사했다.
또 '히말라야'에서는 원정대장 역을 맡아 뭉클한 감동을 주고, '아수라'에서는 두 얼굴을 지닌 악덕 시장을 연기하는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다.
'군함도'에서는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을 맡아 거칠고 투박하지만 진한 부성애를 보여준다.
출연작 중 '베테랑'(1천341만)과 '국제시장'(1천425만), '검사외전'(970만), '히말라야'(775만) 등은 돋보이는 흥행 실적을 올렸다.
'베테랑'에 이어 작품을 함께 한 류승완 감독은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촬영을 끝까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큰 힘이 되어 주었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