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시작되면 호텔에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방문하는 어린이 투숙객이 늘어난다. 특급호텔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키즈 라운지를 새단장하고,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늘렸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포시즌스호텔은 오는 8월20일까지 레고로 새롭게 단장한 키즈 라운지를 매일 운영한다. 알록달록한 레고 블록이 가득 있는 놀이공간 ‘레고 브릭 풀’을 들였다. 벽에 레고를 붙이며 모양을 만들 수 있는 ‘브릭 월’, 레고로 자동차를 조립해 다른 어린이들과 경주할 수 있는 ‘스피드 챔피언 레이스 트랙’ 등 레고를 활용한 놀이 활동도 기획했다. 포토존이 따로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1층에 330㎡(약 100평) 규모로 어린이 교육·놀이 공간 ‘모루’를 투숙객 전용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투숙객에겐 무료다.

이곳에는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도서 3000권가량이 비치돼 있다. 놀이교구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교육과 놀이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키즈 아틀리에 존’에서는 어린이 쿠킹 클래스, 쿠마 인형 만들기, 가랜드 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키즈 케어링 프로그램도 있다.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동안 부모는 자녀 걱정 없이 휴식할 수 있다. 이 밖에 켄싱턴 제주, 롯데호텔 제주, 신라호텔 제주, 그랜드하얏트 서울 등도 어린이 놀이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