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北·이란·러시아 제재법안 서명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가 채택한 북한·이란·러시아에 대한 제재법안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 초안을 읽고 주요 내용에 관해 협의했다"며 "그는 이제 최종 법안을 검토했으며, 법안이 협의의 내용을 반영함에 따라 이를 승인했고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상·하원은 북한 원유 수입 차단 등 전방위 대북 제재안을 담은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전날 상원에서 찬성 98표와 반대 2표, 지난 25일 하원에서 찬성 419표와 반대 3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 처리됐다.

이날 백악관으로 이송된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거쳐 법률로 확정된다.

북한이 28일 오후 1시 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해 전방위적 제재의 명분과 시급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 합참은 이번 미사일의 고도는 약 3천700km, 비행 거리는 1천여km라면서 사거리 기준으로는 지난 4일 발사 때보다 더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했다.
백악관 "트럼프, 北·이란·러시아 제재법안 서명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ri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