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평이다.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변종만 연구원은 "중국 특수강봉강 유통가격 상승과 굴삭기 등 대형 중장비·기계향 수요개선이 긍정적이다"며 "경쟁업체의 특수강사업 확대가 지연되고 있어 철강가격 상승에 따른 세아베스틸의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변 연구원이 추정한 세아베스틸의 향후 영업이익은 3분기 366억원, 4분기 54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3%, 68.4% 증가한 수치다.

다만 그는 "국내 특수강시장의 경쟁 심화와 완성차업체 내 점유율 하락을 수출 확대로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은 기대를 웃돌았다. 세아베스틸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매출액은 7902억원으로 19.4% 늘었다. 증권가 추정 평균치는 영업이익 557억원, 매출액은 7595억원이었다.

변 연구원은 "특수강봉강의 판매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했다"며 "2분기 특수강봉강 판매량은 55만7000t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8.2% 증가했다"고 말했다.

제품가격은 지난 4월부터 품목별로 5만5000원에서 11만원 인상해 ASP는 전 분기 대비 3만4000원 상승했다. 반면 철스크랩 투입 가격은 전 분기 대비 t당 8000원 하락해 수익을 개선했다.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은 니켈 가격 약세로 제품 가격이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3.5% 감소한 133억원 기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