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약인 국경조정세 도입 계획이 백지화됐다. 미국 행정부와 공화당은 27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국경세 도입을 더이상 고려하지 않겠다는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국경세는 수입품의 과세율을 올리고 수출로 얻는 이익은 면세하는 제도다. 미국 주요 수입국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유통 업체와 완성차 기업들의 반발이 거셌다.
◆ 문재인 대통령, 주요 기업 대표와 이틀째 '호프미팅'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전날에 이어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 2일차 간담회를 실시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한다.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은 간담회를 주선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이틀 연속 간담회에 참석한다. 간담회는 전날과 같은 형식으로 진행된다.
◆ 미국 증시, 기술주 하락에 혼조…다우 사상 최고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혼조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최근 급등한 기술주 조정 여파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5.54포인트(0.39%) 오른 21,796.5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1포인트(0.10%) 하락한 2,475.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56포인트(0.63%) 내린 6,382.19에 장을 마쳤다.
◆ 국제유가, 8주 만에 최고치
국제유가가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29달러(0.6%) 상승한 49.04달러로 장을 마쳤다. 5월30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량 축소 계획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 중부·경북 흐리고 비…남부는 폭염
2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서울·경기 등 중부 지방과 전북·경북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은 한낮 기온이 28도에 그치겠지만, 대구(34도)·구미(33도)·부산(30도)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더위가 이어지겠다. 28일부터 29일 밤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중부 지방(강원 영동·강원 영서 북부 제외)과 경북 북부가 30∼80㎜ 수준이다. 지역에 따라 많게는 12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오정민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