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저스 아마존 CEO, 장중 빌 게이츠 제치고 세계 1위 부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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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실적 기대 못 미치며 2위로 장 마감
"1위 왕좌 수개월 간 여러번 엎치락 뒤치락 할 것"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53)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닷컴 주가가 오르면서 장중 한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61)를 제치고 한때 세계 1위 부자 자리에 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27일 오전 10시 현재(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1.3% 오른 1천65.92달러에 거래됐다.
이로 인해 베저스의 순 자산 가치는 909억 원(101조4천억 원)으로 추정됐다.
베저스는 아마존 주식의 17%를 소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아마존 주가는 40%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존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하기 시작했다.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때문이었다.
결국 아마존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0.4%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고 그의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은 불과 두 시간여 만에 막을 내렸다.
순 자산이 909억 달러인 빌 게이츠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목록에서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현재 순 자산 규모 898억 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그가 최고 부자의 왕좌를 다시 찾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전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순이익 때문이었지만,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 때문에 발생한 것이어서 아마존의 성장가치에 대한 월가의 신뢰는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뉴스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의류와 식료품 같은 종목의 판매 성장뿐만 아니라, 연간 99달러짜리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의 신규 이용자 수 증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이익 급증도 아마존의 성장 동력이 여전히 강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더버지는 "시가총액의 변동에 따라 세계 1위 부자 자리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리숙한 IT 업계의 태도"라면서 "하지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각 부문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면 두 억만장자의 순위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여러 번 뒤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
"1위 왕좌 수개월 간 여러번 엎치락 뒤치락 할 것"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53)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닷컴 주가가 오르면서 장중 한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61)를 제치고 한때 세계 1위 부자 자리에 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27일 오전 10시 현재(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1.3% 오른 1천65.92달러에 거래됐다.
이로 인해 베저스의 순 자산 가치는 909억 원(101조4천억 원)으로 추정됐다.
베저스는 아마존 주식의 17%를 소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아마존 주가는 40%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존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하기 시작했다.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때문이었다.
결국 아마존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0.4%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고 그의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은 불과 두 시간여 만에 막을 내렸다.
순 자산이 909억 달러인 빌 게이츠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목록에서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현재 순 자산 규모 898억 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그가 최고 부자의 왕좌를 다시 찾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전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순이익 때문이었지만,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 때문에 발생한 것이어서 아마존의 성장가치에 대한 월가의 신뢰는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뉴스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의류와 식료품 같은 종목의 판매 성장뿐만 아니라, 연간 99달러짜리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의 신규 이용자 수 증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이익 급증도 아마존의 성장 동력이 여전히 강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더버지는 "시가총액의 변동에 따라 세계 1위 부자 자리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리숙한 IT 업계의 태도"라면서 "하지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각 부문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면 두 억만장자의 순위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여러 번 뒤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