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갤럭시S8 '쌍두마차'…삼성전자, 사상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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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실적 공시…영업익 14조, 매출 61조, 순이익 11조
반도체 영업이익 8조원 첫 돌파…영업이익률 45.7%
3분기 영업이익 15조 돌파 전망…올해 50조 훌쩍 넘을 듯 삼성전자가 전세계 반도체 시장 '수퍼 호황'에 힘입어 올 2분기에 매출·영업이익·순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6월 연결 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8조1천400억원)보다 무려 72.9%나 늘어났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2013년 3분기의 10조1천600억원의 가뿐하게 넘기며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석달 간 휴일을 포함해 매일 1천529억원을 번 것으로, 시간당으로 따지면 63억7천만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전분기에 비해서는 20.1% 각각 증가하며 처음으로 60조원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43.9% 증가한 11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16.0%)보다 무려 7.1%포인트 오른 23.1%를 나타냈다.
100원 어치를 팔아 이익으로 23.1원을 남겼다는 것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8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분기의 기록했던 역대 최고 실적(6조3천100억원)을 다시 썼다.
지난해 2분기에는 2조6천400억원이었다.
반도체 부문의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 급증한 17조5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5.7%에 달했다.
100원어치를 팔아 46원이나 남긴 셈으로, 엄청난 수익성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4조600억원,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7천100억원과 3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약 9조원을 들여 인수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의 실적(매출 2조1천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이라는 치명타에서 벗어나 올초 출시한 갤럭시 S8이 호평을 받으면서 전분기(2조700억원)보다 2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설투자로 12조7천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에 7조5천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5천억원이 투자됐다.
이로써 상반기 총 시설투자 규모는 22조5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시설투자 규모인 25조5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한편,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70조5천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말(73조4천497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이 중 차입금을 뺀 순 현금은 53조8천400억원으로, 역시 1분기말(60조2천억원)보다 감소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시설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분기 배당 등 상반기에 있었던 현금 지출이 하반기에도 있다고 가정하면 (현금 자산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반도체 영업이익 8조원 첫 돌파…영업이익률 45.7%
3분기 영업이익 15조 돌파 전망…올해 50조 훌쩍 넘을 듯 삼성전자가 전세계 반도체 시장 '수퍼 호황'에 힘입어 올 2분기에 매출·영업이익·순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6월 연결 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8조1천400억원)보다 무려 72.9%나 늘어났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2013년 3분기의 10조1천600억원의 가뿐하게 넘기며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석달 간 휴일을 포함해 매일 1천529억원을 번 것으로, 시간당으로 따지면 63억7천만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전분기에 비해서는 20.1% 각각 증가하며 처음으로 60조원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43.9% 증가한 11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16.0%)보다 무려 7.1%포인트 오른 23.1%를 나타냈다.
100원 어치를 팔아 이익으로 23.1원을 남겼다는 것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8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분기의 기록했던 역대 최고 실적(6조3천100억원)을 다시 썼다.
지난해 2분기에는 2조6천400억원이었다.
반도체 부문의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 급증한 17조5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5.7%에 달했다.
100원어치를 팔아 46원이나 남긴 셈으로, 엄청난 수익성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4조600억원,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7천100억원과 3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약 9조원을 들여 인수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의 실적(매출 2조1천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이라는 치명타에서 벗어나 올초 출시한 갤럭시 S8이 호평을 받으면서 전분기(2조700억원)보다 2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설투자로 12조7천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에 7조5천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5천억원이 투자됐다.
이로써 상반기 총 시설투자 규모는 22조5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시설투자 규모인 25조5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한편,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70조5천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말(73조4천497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이 중 차입금을 뺀 순 현금은 53조8천400억원으로, 역시 1분기말(60조2천억원)보다 감소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시설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분기 배당 등 상반기에 있었던 현금 지출이 하반기에도 있다고 가정하면 (현금 자산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