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늘어난 중국, 디젤·휘발유 수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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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줄이려 수출량 확대
중국의 올 상반기 경유, 휘발유 수출이 크게 늘었다.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를 한번에 겪으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1~6월 중국의 경유 선적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가까이 증가한 하루평균 32만8500배럴, 휘발유는 8.1% 늘어난 22만2000배럴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반기 합계로 따지면 경유는 797만t, 휘발유는 481만t 수출됐다.
중국의 연료 수출이 늘어난 것은 공급 과잉 때문이다. 국유 석유 기업들은 티폿으로 불리는 소규모 정제시설의 증산 및 정제 용량 과잉으로 인한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수출폭을 늘렸다. 내수 소비 측면에서는 공유 자전거, 가스 자동차, 전기차 등 대체 운송 수단의 수송분담률이 높아지면서 자동차용 연료 소비가 줄었다.
궈이판 시노링크증권 분석가는 “중국 대도시에서 공유 자전거를 활용하면 휘발유 127만t의 대체 효과가 발생한다”며 “천연가스 자동차는 이미 지난해 수송용 연료 2200만t을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1~6월 중국의 경유 선적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가까이 증가한 하루평균 32만8500배럴, 휘발유는 8.1% 늘어난 22만2000배럴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반기 합계로 따지면 경유는 797만t, 휘발유는 481만t 수출됐다.
중국의 연료 수출이 늘어난 것은 공급 과잉 때문이다. 국유 석유 기업들은 티폿으로 불리는 소규모 정제시설의 증산 및 정제 용량 과잉으로 인한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수출폭을 늘렸다. 내수 소비 측면에서는 공유 자전거, 가스 자동차, 전기차 등 대체 운송 수단의 수송분담률이 높아지면서 자동차용 연료 소비가 줄었다.
궈이판 시노링크증권 분석가는 “중국 대도시에서 공유 자전거를 활용하면 휘발유 127만t의 대체 효과가 발생한다”며 “천연가스 자동차는 이미 지난해 수송용 연료 2200만t을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