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0일 당무감사위원회를 열고 ‘수해 속 외유성 출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 3명(김학철, 박봉순, 박한범 의원)에 대해 ‘제명’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충북) 지역주민들이 수해로 고통 받고 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당 소속 충북도의원들에 대해 최고 수위의 중징계를 의결했다”며 “앞으로도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당직자와 당원은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당의 혁신과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의 당규에 따르면 당원에 대한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 제명 등 4단계로 구분돼 있다. 제명의 경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즉시 당원 자격이 박탈돼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할 수 없게 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