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9일 2분기 실적 추정치가 개선됐지만 주가 수익률에 덜 반영된 기계, 건자재, 손해보험 업종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하면서 이익 기여도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체기업 실적 추정치가 다소 둔화됐다"며 "다른 업종의 이익 개선이 저조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역으로 현재의 높은 수준에도 실적 상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업종을 보자"고 밝혔다.

7월 초와 비교해 정유(-21.0%), 화장품(-13.4%), 자동차부품(-7.2%), 지주회사(-7.1%) 등 11개 업종의 2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됐지만, 이는 연초 대비 높은 수준에 진입한 상황에서 진행된 조정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반면 반도체·장비(4.9%)와 함께 기계(3.3%), 건자재(3.2%), 증권(3.3%), 손해보험(21.5%) 등의 업종에서 전망치 상향 조정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고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대비 주가 수익률이 아직 부합하지 않은 업종에 대해서는 더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며 "기계, 건자재, 손해보험이 이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자료=유안타증권 제공
자료=유안타증권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