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LG유플러스 NB-IoT담당(왼쪽)과 이광욱 KT IoT사업전략담당이 서울 상암동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NB-IoT 오픈랩' 개소식에 참석했다. / 사진=KT·LG유플러스 제공
김영만 LG유플러스 NB-IoT담당(왼쪽)과 이광욱 KT IoT사업전략담당이 서울 상암동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NB-IoT 오픈랩' 개소식에 참석했다. / 사진=KT·LG유플러스 제공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손을 잡은 KT와 LG유플러스가 협대역(NB)-IoT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17일 NB-IoT 오픈랩을 서울 상암동과 경기도 판교 2곳에 연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픈랩 2곳을 공유하며 개발 지원과 교육 서비스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오픈랩은 NB-IoT 상용망 시험 환경을 구축해 IoT 단말 개발업체가 두 센터 중 어느 곳에서도 양사 네트워크 연동 시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개발업체들은 쾌적한 개발 환경뿐 아니라 양사 대상으로 단말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시장 확대 기회를 얻게 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중장기적으로 상호 인증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오퍼레이터 인증 공동 규격서를 개발해 개발업체가 두 회사 중 한 곳을 선택해 인증을 통과할 경우, 각 사별로 일부 추가 항목에 대한 인증만 받으면 되는 방식이다.

NB-IoT 기술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세계 80여개 국가와 로밍이 가능해 개발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양사는 세계 최초로 NB-IoT 전국 상용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기존 LTE 망 서비스 커버리지 보다 더 넓은 전국 상용망을 구축한 것은 두 회사가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구축된 NB-IoT 전국망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가스원격검침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향후 전기원격검침과 자동차관리, 가스설비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KT도 전국 대부분 도로, 항만, 읍면동 단위까지 NB-IoT 망 구축을 완료했다. 다음달부터 LP가스관제 시범사업과 키즈 트래킹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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