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직원 휴게실에서 ‘나도 바리스타! 핸드드립 커피’ 강좌에 참석한 직원들이 커피를 내리며 대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직원 휴게실에서 ‘나도 바리스타! 핸드드립 커피’ 강좌에 참석한 직원들이 커피를 내리며 대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가족친화경영 등을 통한 기업문화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계열사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성 인력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초청 행사를 열거나 가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월부터 정장이 아니라 비즈니스캐주얼을 입고 근무하도록 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능률적인 업무를 수행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하다’는 신념으로 기업문화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출산 및 육아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우수한 여성 인력들이 경력 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난임 치료를 위한 휴직 기회를 부여함은 물론 태교음악 CD와 출산 축하금제도 등을 통해 출산을 적극 장려하는 사내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부서별 소통 활성화를 위해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직원들과 소통의 장인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 사장 취임 이후 시작돼 현재까지 72회에 걸쳐 총 806명의 직원이 함께했다. 매주 금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지정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오후 5시 정시 퇴근을 독려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직원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기 위해 매년 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가족친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신건강 프로젝트인 ‘힐링캠프’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000여 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014년과 2015년에는 사원뿐만 아니라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함으로써 부부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금호건설은 사랑의 도시락 행사, 사내동호회 운영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현장에서 가족과 떨어져 근무하는 직원을 선정해 도시락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주인공으로 선정된 직원의 가족들이 정성껏 도시락을 준비해 주인공 모르게 현장을 깜짝 방문, 도시락을 전달하는 이벤트다.

에어부산은 직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펼쳐왔다. 야구, 테니스, 마라톤, 악기 연주, 봉사, 학습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권장하고 매달 동아리 활동비도 지원하면서 사내 직원 간 소통과 소속감을 강화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