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 "현빈에 이어 권상우 선배까지, 남배우 복이 많다고 하더라고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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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조`부터 드라마 `추리의 여왕`까지. 2017년은 신현빈에게 특별한 해일 것이다. 주부 추리퀸 유설옥(최강희)과 열혈형사 하완승(권상우)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는 이야기를 담은 `추리의 여왕`. 신현빈은 `추리의 여왕` 출연 전 영화 `공조`로 먼저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극 중 임철령(현빈)의 아내 화령 역을 맡아 연기한 신현빈. 하지만 극 초반 차기성(김주혁)이 쏜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던 인물이다. 신현빈은 하완승을 좋아하는 엘리트 변호사 정지원 역을 맡았다. 하지만 끝내 하완승의 마음을 사로잡진 못했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그녀를 만나봤다.Q. 정지원은 변호사였다. 이번 역할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게 있나?A.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당하고 거침이 없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 같았다. 그런 면들이 기존에 많이 본 익숙한 느낌의 변호사가 아니라 재밌다고 생각이 들었다. 일은 멋지게 하면서 연애에 있어서는 서툰 그런 면이 재밌게 느껴졌다. 정지원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변호사를 관찰했다. 직업이 같을 뿐 전부 다 다른 사람이었다. 나도 어쩌면 변호사라는 직업, 역할에 대한 선입견 같은 게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도 뻔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Q. 어떤 정지원을 표현하고 싶었나?A. 누구에게나 같이 대했다. 경찰 고위 간부를 만나건 조폭 두목을 만나건 똑같이 대하는 지원이를 표현하고 싶었다. 권력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사람을 표현하고 싶었다. 자기가 확신이 있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다. 그게 잘 부각되기를 바랐다. 일도 잘하고 앞가림을 잘하는 사람인데 사랑에 대한 감정 표현에 있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게 대비가 느껴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Q. 본인의 의도대로 잘 표현이 된 것 같나?A. 글쎄. 보는 사람의 몫이다. 내가 생각하고 느낀 부분을 전달을 하고자 했는데 잘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회차가 흐르고 시간이 쌓이면서 지원이가 어떤 사람인지 다가갔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항상 있다.Q. 주변 반응이 궁금하다.A. 드라마 자체를 재밌게 봐주신 분들이 있었다. `결혼은 하는 거냐` `어떻게 되는 거냐` 등 궁금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관심을 받으면서 기분 좋게 촬영했다.Q. 여러 가지 반응이 많았을 것 같다. 그중 가장 기분 좋았던 반응은?A. 지인이 `지원이가 뻔하지 않은 느낌이어서 좋다`는 댓글을 캡쳐해서 줬다. 전문직인데 전문직 같지 않다고 하더라. 좋은 이야기로 써준 것이었다. 그래서 고마웠다. 실제로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이었다.Q. 본인이 짝사랑하던 배우 권상우랑 호흡은 어땠나?A. 편하게 현장에서 대해줬다. 사실 지원이가 완승이에게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고 그랬다. 오빠라고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봐온 사이라 그런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실제로 불편하면 어려울 수 있는데 편하게 촬영을 했다. 짝사랑하는 역할이다 보니까 힘들지 않냐고 하던데 오히려 현장에서는 잘 지내고 예쁨 받고 그랬다. 칭찬도 받고 그랬다. 그래서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나이 차이도 있고 워낙 선배라 걱정도 했는데 편하게 해줘서 촬영하면서 웃으면서 찍었다.Q. 지원이처럼 짝사랑을 해본 경험이 있나?A. 어렸을 때 있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댓글에서 지원에게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뭐가 아쉬워서 짝사랑을 하냐`는 댓글이 있었다. 보면서 한참을 웃었던 것 같다. 나도 그런 생각도 들기는 한다. 지원이가 다른 사람을 만나서 행복했으면 한다. 혼자서라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Q. 영화 `공조`에서 정말 짧게 나왔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조` 속 이미지랑 굉장히 달랐다.A. 다르게 보인다는 반응이 나는 참 좋다. `공조`에 나온 지 몰랐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이번 `추리의 여왕` 촬영하는 상황에서도 그런 말을 해주더라. 스텝들이 `공조`를 봤는데 나인 줄 몰랐다고 했다. 현빈 선배는 조용조용하고 재밌고 그렇다. 권상우 배우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선배도 신경 많이 써주고 배려해줬다. 길지 않은 시간에 뭘 많이 했어야 했다. 운이 좋았다. 주혁, 해진선배 모두 잘 챙겨주셨고, 촬영이 없는 경우에도 볼 일이 있어서 잘 지낸 것 같다.Q. 올해 벌써 두 작품을 했다. 또 계획이 있다면?A. 열일 하는 것이 올해의 계획이다. 평상시에는 호기심은 많은데 도전하지는 않는다. 사람도 오래 본 사람들이랑 계속 만나는 스타일이다. 영화도 봤던 영화 보고 책도 봤던 것 또 본다. 먹는 것도 늘 먹는다. 일은 도전적인 면이 있나 보다. 계속 도전하면서 보내고 싶다.사진 제공 = 유본컴퍼니연예기획취재팀 박성기기자 enter@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이상민이 밝힌 싸이 아내…외모·성격·재력 3박자ㆍ탁현민 저서 또 파문…"고1때 첫 성경험, 친구들과 공유했던 여자"ㆍ박지성 아내 김민지, 집안 스펙이 장난 아니네ㆍ가인, "연예계 마약과의 전쟁" 물꼬 트나…경찰 `대마초 폭로` 수사 본격화ㆍ차유람♥이지성, 딸 위한 ‘100평’ 집 공개…‘40억 인세수입’ 히트작가의 위엄ⓒ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