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김희철 "학생들, 어리고 순수해…나는 방송할 때 계산적"
가수 김희철이 현역 아이돌로서 학생들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2일 오전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걸그룹 인재 육성 리얼리티 '아이돌학교' 제작발표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전경남 PD, 신유선 PD를 비롯해 이순재, 김희철, 바다, 장진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희철은 "나는 걸그룹은 아니지만 현역 아이돌이다. 내가 TV 덕후이자 걸그룹 덕후이기 때문에 직접 참여해보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교장선생님을 필두로 음악, 체육, 춤 선생님 등 멋진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에 나는 아이드의 멘탈을 치료해주는 역할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희철은 "촬영하며 놀랐던 점은 방송을 해본 적이 없는 친구들이라 카메라를 너무 어색해하더라"며 "'어떤 타이밍에 뭘 해야겠다'라고 계산하는 날 보며 이 친구들이 정말 어리고 순수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아이돌학교'는 꿈과 끼를 가진 41명의 학생이 걸그룹이 되기 위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순재, 김희철, 바다, 장진영, 박준희, 스테파니, 윤태식, 블랙아이드필승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사진과 음악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육성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 최우수 학생 9명은 걸그룹으로 즉시 데뷔하게 된다. 오는 13일 밤 9시30분 첫 방송.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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