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해외에서 활동 중인 여행 가이드 200여 명이 노동기본권 및 실질임금 보장을 명목으로 지부(지부장 박인규)를 설립하고, 한국노총 공공연맹 산하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외에서 일하는 한국인 가이드 1만여 명이 국내 대형 여행사와 현지 여행사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한국노총의 설명이다. 대형 여행사들이 저가로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그 손실분을 가이드에게 전가한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가이드들은 손실을 고객들의 현지 쇼핑을 통한 수수료 수입으로 대체하고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